본문 바로가기

♥식물이야기/유칼립투스-웹스테리아나

[웹스테리아나] 웹스테리아나 새싹 일기 5

어느 덧 웹스테리아나를 파종하고 발아한지 3주 정도가 지났다.

매일 아침마다 혹여나 과습으로 뿌리가 녹아 죽은 유묘는 없는지 

지금 있는 미니 온실의 환경이 나쁘진 않은지 점검하고 또 점검하고 있다.

의외로 죽는 유묘들은 없었다. 아직 작디 작은 한 가닥의 새싹이지만 잘 살아주고 있다.

다만 집사의 집착으로 미니 온실 뚜껑을 하도 열고 닫으면서 

뚜껑으로 날려버린 2개의 유묘가 초록별로 떠난 거 말고는......하하하....😅😅😅

 


하트 잎 웹스테리아나 새싹 일기 전편이 궁금하다면?

↓     ↓      ↓      ↓      ↓

2024.02.07 - [웹스테리아나] 웹스테리아나 새싹 일기 4

 

[웹스테리아나] 웹스테리아나 새싹 일기 4

이틀 만에 돌아온 웹스 유묘 일기, 네 번째! 이제 파종은 끝났고 새싹 키우기 단계로 진입했기 때문에 제목을 '파종 일기'에서 '새싹 일기'로 바꾸었다. 세상에 나온지 5일차 갓난 아기들 웹스가

seyeonee.tistory.com

 

한 며칠 햇빛 쨍쨍한 날이었을까.

저번 주부터 이번 주까지 해뜬 날이 손에 꼽을 정도로 없었다.

날이 너무 흐리고 저녁과 낮의 기온차도 매우 컸다.

그러다보니 웃자라는 새싹들이 많아졌다...(이런 날씨에 발아한 집사가 바부탱이야...;;)

그래도!

다행히 우리 유묘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다.

 

웹스테리아나 발아 3주차 유묘 근황♥

  ↑ 전체적인 모습은 이렇다.

     그래도 해뜬 날 열심히 광합성을 했는지 전보다 초록초록해진 유묘들이 많아졌다.

     지피에 여러 유묘들을 심은 탓일까, 아니면 원래 성장 속도가 느린 걸까.

     씨앗에서 새싹이 나고 떡잎이 나는 그 과정까지는 매우 속도가 빠르다고 느껴졌는데

     떡잎사이로 새로운 잎이 나는 그 기간이 너무 길게만 느껴진다.

     지금 웹스테리아나 입양 대기자들이 몇몇 있다보니 어서 어서 쑥쑥 키워서

     입양 보내고픈 집사의 마음이 매우 간절하다.

     입양 대기자 중 한 명은 입양하려고 예쁜 화분까지 준비 해놓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입양 가기엔 너무 어려서 적어도 10cm까지는 튼튼하게 키워서 보내기로 약속했다.

   

"입양 대기자 기다리다 목 빠지겠네~!"

쑥쑥 자라나라! 웹스야!

 

 

  ↑ 제일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유묘다.

     이 친구에게 거는 기대가 제일 크다. 왜냐하면 떡잎 사이로 본잎이 나오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잘 찍어도 가운데 싹이 나는 그 모습을 찍을 수가 없다.

     컸다고 생각한 지금도 너무 작기에.... 카메라 줌으로는 한계가 있다..ㅠㅠ

     싹이 발아하고부터 햇빛이 워낙 없다보니 키만 너무 큰 느낌도 있지만,

    이런 환경에서 이렇게 잘 커주니 얼마나 기특한지!

    동물이나 사람이었다면 궁디팡팡 한 백만 번쯤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ㅋㅋ

 

   ↑ 두 번째로 잘 크고 있는 유묘다.

      이 친구도 떡잎이 벌어져 그 사이로 새로운 잎이 나려고 준비 중이다.

      웹스테리아나 파종한 다른 분들의 블로그나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니

      대략 3-4주 쯤 지나면 본잎이 나오기 시작하는 것 같다.

      뭐 각자마다 성장속도는 다를 수 있으니 더디게 자라더라도 건강하게 죽지않고

     자라준다면 그 시간을 못기다려줄까.

     하지만 왼쪽 옆에 있는 아이는 줄기 색이 붉지 못한 것이 잘 자라줄 수 있을지 걱정이긴 하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키워보려한다.

      사실 이번 주 쯤에 각자의 집을 마련해주려고 조그마한 플라스틱 화분 33개를 준비해놓았었다.

      그러나 이번 주 내내 비가 오는 관계로 다음 주 해가 활짝 뜰 때 

      우리 웹스 유묘들 1묘 1집 해주려 한다.ㅋㅋㅋ

       각자의 집에서 열심히 자라주길!!♥

      

  ↑ 튼튼하게 자라는 유묘들 사이에 키만 멀대같이 큰 유묘들도 있다.

     초반에 햇빛이 너무 부족해 웃자란 새싹들이다...

     키로만 커서 그런지 다른 새싹에 비하면 줄기가 좀 더 약한 느낌도 든다.

     그래도 떡잎도 나름 건강한 것 같고, 다음 주 해가 뜨면 광합성 잘 받고 잘 크지 않을까 싶다.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고 지금 나에게는 모든 유묘들이 다 나의 손가락 같다.

     어느 하나도 포기할 수 없고 어느 하나라도 아프면 내 손가락 깨무는 것처럼 아프다.

 TMI)    사실 이 지피펠렛에 유묘들이 유독 많은 이유가 있다.
             원래는 키친타올에 씨앗을 파종하고 싹이 트면 1 지피당 2-3유묘들로 옮겨주었지만
             이 지피펠렛에는 처음부터 씨앗을 뿌렸었다.

             그 당시 나는 무엇이 씨앗인지 껍질인지도 모르고 냅다 씨앗을 뿌렸었다.
             저 지피펠렛에 몇 개의 씨앗이 뿌려진 건지도 모르는 상태였다.
             그리고 3-4일이 지나고도 소식이 없는 것 같아 기존에 키친타올에서 발아한 새싹들을 그 곳에 옮겨주었다.
             내가 제대로 심어준 게 아니었기 때문에 발아는 안 될 거라고 굳게 생각했었다.
             그러나 1-2주 쯤 되니까 뿌려진 씨앗들이 발아하면서 현재 7개의 유묘들이 한 지피펠렛 안에 있게 되었다.
             이 유묘들을 위해서라도 어서 각자의 집으로 이사해줘야 할 것 같다.

           


 

  ↑ 이렇게 보니 키들이 아주 제멋대로 쑥쑥 크고 있는게 보인다.

     그래도 줄기들이 대체로 붉다는 건 지금 아주 잘 크고 있다는 뜻 아닐까?

     웹스테리아나 키우는 분들의 블로그들 참고하면서 과습이 오지 않게 물을 흠뻑 주지 않고 있으며,

     건조하다 싶으면 분무를 통해 미니 온실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중이다.

     괜히 빨리 컸으면 하는 마음에 물 많이 주다가 한 순간에 초록별로 보내고 싶지 않기에

     천천히 크더라도 물을 많이 주지 않고 있다.

     미니 온실키트에 물방울이 송골송골 맺힌 걸 보면 습도 상태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현재 지피펠렛은 손으로 만졌을 때 흙이 묻어나진 않지만 촉촉하다는 느낌은 드는 정도로 유지해주고 있다.

 

  ↑ 이 지피펠렛은 오른쪽이 약간 허전한 느낌이지 않은가.

     오늘 아침에 안부차 뚜껑을 열고 상태를 확인 후에 다시 뚜껑을 닫으면서 손이 미끄러져 그만......

    잘 자라고 있는 유묘 한 마리의 몸통을 댕강 날려버렸다...ㅠㅠㅠ

    너무 미안했다..ㅠㅠ  몸통과 뿌리가 분리되어버려 어떻게 할 수도 없었다.ㅠㅠㅠ

    그치만 "이 또한 세상의 이치 아니겠어? 모두가 다 생존할 순 없는거야!" 라고 합리화 하며

    유묘 한 마리를 초록별로 보내주었다.ㅠㅠㅠ

    (그리고 몇 분 뒤에 또 뚜껑을 열다 다른 지피펠렛의 유묘 한 마리도 초록별로 보낸 건 안 비밀.....🙄🙄)

 

  ↑ 웹스테리아나 파종 후 발아 3주차 옆에서 찍은 유묘들의 모습이다.

    다른 블로그들에 올라온 웹스 유묘들보다 많이 약한 모습이지만,

    그래도 아직 죽은 유묘들은 없고 모두가 다 햇빛만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해는 이런 웹스 생각해서 빨리 구름 걷어내고 얼굴을 비춰주길!


 

그래도 처음 씨앗을 파종하고 싹을 틔운 것치고는 나름 잘키우고 있단 생각도 든다.

씨앗 발아는 할 수 있을까, 지피펠렛에 옮기고 나서 다들 죽으면 어떡하나 하는 온갖 걱정과는 달리

본잎을 내주려고 잇챠, 잇챠 힘쓰는 웹스들도 있고, 햇빛이 부족해 키만 멀대같이 크더라도

죽지 않고 잘 살아주는 웹스도 있고.

초보 식집사에게는 모든 유묘가 다 과분하게 느껴진다.

부디 10cm까지 건강하게 잘 키워서 입양 잘 보낼 수 있기를!!♥

 

 

3주동안 잘 커줘서 고마워! 웹스야.
이제 나무가 되는 일만 남았네?!ㅋㅋ

 


하트 잎 웹스테리아나의 새싹 일기 다음 편이 궁금하다면?

↓     ↓      ↓      ↓      ↓

 

2024.02.26 - [웹스테리아나] 웹스테리아나 새싹 일기 6

 

[웹스테리아나] 웹스테리아나 새싹 일기 6

웹스테리아나 파종한지도 거의 한 달이 지났다. 수많은 파종 블로그에서 보았던 것처럼 싹이 튼 후 한 달 동안 큰 변화 없이 성장 중이다. 혹여나 죽었을까 아니면 잘 자라고 있을까 수시로 쳐다

seyeonee.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