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나는 꽃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꽃!
바로 바로 바로....
"라일락♥"
향수 재료로도 쓰일 만큼 라일락 향기는 너무 향기롭다. 계속 계속 코 앞에 두고 맡고 싶은 향기랄까.
하지만 라일락은 주로 아파트 단지나 노지에서 보았기 때문에 키울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누군가는 키우지 않을까 싶어서 검색해보니 "미스김 라일락"이라는 개량 품종으로 집에서도 키우고 있는 걸 발견했다!
그 순간 나는 라일락 파는 네이버 스토어를 찾았고 구매를 했다!
구매 시기가 10월인 만큼 이미 다 가지치기가 끝나고 꽃눈이 있는 상태로 받을 수 있었다.
그 당시엔 찍어놓은 사진이 없어서 좀 아쉽지만, 지금 사진에서 새싹만 지우면 구매 당시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그렇게 가을을 나고 겨울을 나면서...
크리스마스때 한파가 들이 닥치면서 꽁꽁 얼어버렸었다...ㅠㅠ
마음같아서는 따뜻한 물로 팍팍 녹이고 싶었지만, 그러다가 뿌리가 상할까봐 노심초사하며
실내에서 따뜻하게 천천히 녹여주었다.
그렇게 겨울을 나고.... 저번 주부터 녹색의 무언가가 보이기 시작했다!
↑ 날이 아직 추운데 새싹이 나서 조금 걱정도 했다.
겨울에 한 번 꽁꽁 얼었다가 날이 확 풀리면서 이제 새싹을 내야겠다라고 마음 먹었나 보다.
새싹이 한 번 나온 이후로는 새싹 공장마냥 새싹을 내주고 있다.
새싹이 나는만큼 물 먹는 속도도 어마어마해졌고 지금은 매일 아침마다 물을 흠뻑 주고 있다.
그래도 이런 물시중은 귀찮지가 않다. 오히려 물을 줄 때마다 신기한 마음이다.

↑ 새싹이 나는 모습을 보니 참 신기했다.
겨울에 너무 꽁꽁 얼어서 혹여나 죽을까 걱정도 많이 했고 그 이후 물이 마르는 속도도 더딘 것 같아서
살아있는지 죽었는지도 가늠이 되지 않아 항상 마음이 쓰였던 아이였다.
↑ 오늘 아침에 찍은 모습이다.

이렇게 새싹이 자라나고 있었다!!! 그만큼 물시중하는 집사는 바쁘다 바빠~~.
↑ 새싹들을 위해 햇빛 명당자리로 옮겨주고 해 들 때부터 해 질 때까지 광합성 팡팡 시켜주고 있다.
(창문 앞에서 찍으면 역광이 너무 심해 잠시 옆으로 옮겨서 찍은 것!)
↑ 초보 식집사로써 이렇게 싹이 자라나는 걸 보면 너무 신기하고 벅차오른다.
식물들한테는 사람처럼 심장도 없고 폐도 없지만, 자연 바람과 햇빛과 물을 통해 이렇게 커간다는 게
정말 신기하다.
'이 맛에 식물 키우는구나'를 실시간으로 느끼는 중이다.
봄까지 쑥쑥 커서 예쁜 라일락 꽃 피워주렴!

겨울잠에서 일찍 깬 미스김 라일락의 새싹 소식이 더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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